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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구 협력사업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아카데미 참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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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 09:21 KCOC 조회32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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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교육명 : 2020년 한국NGO의 국제기구 협력사업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 아카데미

2. 날짜 : 2020625~93

3. 장소: 걸스카우트회관 대강당, 명동 유네스코회관

4. 참가자: 11개 국제개발협력NGO 대표자 12, 중간관리자 15

*참여 단체 : 굿피플, 기아대책, 더멋진세상, 밀알복지재단, 아프리카미래재단, 위드, 지구촌나눔운동, 캠프, 태화복지재단, 하트-하트재단

 

안녕하세요. 저는 태화복지재단 해외사업과 김현하 대리입니다. 태화복지재단(이하 태화)1921년 설립 이래 99년간 국내 사회복지실천현장을 선도해 온 사회복지법인으로 2006년부터 사회복지 실천에 기반한 해외사업을 수행해 오고 있습니다. 태화 설립자인 감리교 선교사님들의 헌신과 수고는 최초의 한국인 관장이 세워지기까지 계속되었으며, 이후에는 한국인에게 모든 것을 이양하고 떠나셨습니다. 그리고 현재 태화는 이와 같은 태생적 특성을 기억하며 캄보디아와 라오스에서 또 다른 태화를 세우고 현지인에게 온전하게 이양 후 떠나는 미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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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후기에 앞서 기관 소개가 다소 길었지요?

국제기구 협력사업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강력한 동기가 자생력 있는 태화 캄보디아와 라오스를 세우는 방안 모색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태화는 지난 10년 간 캄보디아 지부 현지 직원들의 성장과 변화를 확인하였고, 더 나아가 현지 직원들을 통한 안정적인 지부 운영을 기대하는 현 시점에서 지부의 재원이 한국 본부에만 국한 된다는 한계를 마주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한계는 사업의 기획, 수행, 평가 전반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어려움이 되기도 했습니다. 저는 본부 담당자로서 캄보디아 지부가 국제기구 협력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여 장기적으로 재정 독립성을 강화하고자하는 목표를 가지고 본 교육에 참여하게 되었죠.


그렇게 시작 된 첫 만남!

약 네 달에 걸친 대장정이 시작되는 첫 날퇴근 후 저녁 설레는 마음으로 교육장으로 향했습니다첫 날 각 모둠 별로 교육 참여 동기와 기대감을 공유하였고다소 막막하게만 느껴졌던 국제기구 협력사업 이었지만 동일한 목표를 가진 동료들이 있다는 생각에 든든한 동지애가 일찌감치 생겼습니다이어 각 기관을 소개하는 시간을 통해 타 기관의 핵심가치와 사업을 이해하는 동시에 우리 사업에 대해 외부자적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계기도 되었습니다본격적으로 시작된 교육에서 UN파트너포털 가입의 필요성에 대해 안내 받았습니다국제기구협력사업 수행을 위한 가장 기본적이고 공식적인 의사소통 채널에 가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죠더불어 교육에 참여하며 10개 NGO 모두 파트너포털에 가입을 완료하였고 현재는 우리 단체를 잘 설명할 수 있는 첨부자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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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교육에서는 주요 국제기구(WFP, UNHCR, UNICEF, WHO)의 전략, 사업 프로세스와 기구 별 NGO 파트너십 특성을 확인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모둠 별로 국제기구 협력사업을 준비하며 전략 관리의 4가지 관점에 대한 의견을 나눈 시간입니다. 동일한 목적을 가진 기관이 모여 머리를 맞대고 생각하다 보니 각 기관이 마주한 어려움과 고민이 비슷하다는 점에서 앞으로 서로 의지하며 협력하는 여정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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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교육에서는 경희대 공공대학원 손혁상 교수님의 강의를 통해 국제기구 협력사업 전반의 이해를 확립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국제기구의 조직 구조와 의사결정 과정, 관련 용어들, 그리고 이미 시민사회에 열려있는 기회까지 알게 되는 시간이었죠. 네 번째 교육에서는 코이카에서 국제기구 협력사업을 담당하는 부서 별 담당자께서 각 사업(국제기구 협력사업, 분쟁취약국지원사업 국제질병퇴치기금사업) 별 프로그램 현황, 시민사회의 협력 가능성, 엔지오의 역할과 시사점을 나눠주셨습니다.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 중반에 다다른 625()~26()에는 본 교육에 참여하는 10NGO의 대표자와 중간관리자 모두가 함께 2일간의 중간워크숍을 가졌습니다. 오랜 시간 국제기구 협력사업에 참여 경험이 풍부한 팀앤팀의 사례 공유를 시작으로 탄자니아에서 UNHCR, UNCDF와 협력사업을 수행중인 굿네이버스 실무자의 현장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또한 코이카 방글라데시 사무소 소장이셨던 조현규 팀장님을 통해 한국NGO의 국제기구협력사업 참여 단계 별 코이카 사무소의 역할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이어진 강의는 국제기구 중 NGO와 가장 많은 협력사업을 펼치고 있는 WFP의 사업전략과 NGO 파트너십을 알아보는 시간이었고 한국사무소의 임형준 소장님께서 환한 웃음과 함께 알찬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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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신청하며 큰 기대를 했던 부분은 교육 이후 참여 NGO 별 상황에 맞게 국제기구와의 협력사업을 만들기 위한 전략 수립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국제기구 협력사업의 다양한 사례와 외부 환경 및 내부 역량 분석을 기반으로 한 체계적인 전략수립 방안을 학습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 기관은 캄보디아 지부의 교육 사업을 UNICEF와의 협력사업으로 준비하는 전략을 수립하기로 했습니다. 참여 전 막연하고 막막하기만 했던 국제기구 협력사업이 치밀한 분석과 전략수립을 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도전의식 또한 생기는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컨설팅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지만요.

 

열린 기회, 비교우위(틈새전략), 네트워킹

제가 뽑은 이번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의 핵심 키워드입니다. 본 교육을 통해 한국 개발NGO의 국제기구 협력사업 참여의 기회가 열릴 수 있도록 우리 정부가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알게 되었습니다. 기회의 문이 열려있는 만큼 개발NGO의 역량강화와 전문가 양성은 새로운 도전 과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에 전략수립을 통한 우리 기관의 비교우위를 발견하는 일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전략수립을 계기로 우리 기관의 내외부 환경과 국제기구의 방향성과 전략을 분석하여 우리 기관만의 틈새전략을 발견하고 국제기구의 가려운 부분을 공략한다면 협력의 기회가 확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오지불문 현장성을 가진 우리, 오랜 기간 축적된 지역에 대한 이해와 노하우, 현지 주민들과 함께하며 만들어 온 끈끈한 풀뿌리 파트너십이라는 개발NGO의 강점이 실현되는 날을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강사들께서 빼놓지 않고 언급하셨던 네트워킹을 위해 다양한 네트워킹 활동에도 적극 동참해야겠습니다. 특히, 가장 현실적으로는 본부 직원으로서 해외지부 직원분들에게 네트워킹을 독려하는 것 외에도 출장 시에는 다양한 기관 방문을 통해 동향을 파악하고 네트워킹 하는 것 또한 꼭 계획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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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중간워크숍 이후 예정 돼 있던 교육이 코로나19로 인해 잠정 연기가 되었고 온라인으로 전환되어 실시될 예정입니다. 코로나로 인한 일상의 변화 중 가장 큰 아쉬움 중 하나는 이렇게 진정성을 가지신 분들과 동일한 목표를 향해 달려오는 이 여정을 잠시 멈춰야 한다는 점일 것입니다. 잠정 중단된 이 교육을 끝까지 완주하여 모든 기관에 좋은 결실이 있기를 바랍니다. 태화 또한 향후 캄보디아에서 UNICEF와 협력사업을 하고 그러한 시간과 노력 가운데 현지인에게 온전하게 이양 후 떠날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지지 부탁드립니다긴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대표자 대상 집중워크숍 후기: http://www.ngokcoc.or.kr/bbs/board.php?bo_table=news02&wr_id=575&&gr_id=community 


**본 교육은 코로나19 정부지침을 준수하며 실시되었고, 현재 온라인으로 전환되었습니다.